이번 주 토요일 7월 10일에는 직업상담사 2급 실기시험이 실시됩니다. 직업상담사 2급 실기시험에 챙겨가야 할 준비물은 어떤 것이 있는지 정리해 볼게요. 아울러 제가 생각하는 답안 작성 팁도 간략히 적어 보겠습니다.
직업상담사 2급 실기시험 준비물
직업상담사 2급 실기시험에는 아래 준비물을 챙기시면 됩니다.
1. 신분증
2. 수험표
3. 검은색 필기구
4. 수정 테이프
5. 계산기
6. 시계
뭔가 익숙하네요. 5월에 정리했던 필기시험 준비물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컴퓨터용 사인펜만 빠졌어요. 순서대로 조금씩 자세히 살펴볼게요.
1. 신분증
신분증은 필기시험 때와 마찬가지로 필수품 중 하나입니다. 신분증이 없으면 시험에 응시하실 수 없어요. 사진이 있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꼭 챙깁시다.
2. 수험표
수험표는 필수 준비물은 아닙니다. 수험번호를 외우고 계시면 수험표를 챙기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그리고 수험번호를 모르면 시험 감독관 님들이 알려 주시기 때문에 수험번호를 모르고, 수험표가 없어도 당황하지 마세요! 하지만 마음의 안정을 위해 종이로 출력한 수험표를 챙겨가시길 추천드려요.
3. 검은색 필기구
저는 개인적으로 필기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선, 연필이나 샤프는 안 됩니다. 반드시 지워지지 않는 볼펜이나 만년필 등을 쓰셔야 해요. 그리고 색상은 무조건 '검은색'입니다. 그 외에 다른 색으로 답안을 작성하면 무조건 오답으로 처리된대요.
실기시험은 백 프로 손으로 써야 하는 시험이고, 써야 하는 양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니 익숙하고, 불편하지 않은 필기구로 잘 선택하셔야 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너무 가는 펜보다 조금 두꺼운 펜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두꺼운 펜으로 글씨를 조금 크게 쓰면, 아무래도 많이 적은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부드럽게 둥글둥글 써지는 느낌이 좋으시면 제트스트림, 날카로운 쪽을 선호하시면 모나미에서 나온 FX ZETA 추천드립니다.
4. 수정 테이프
예전에는 실기시험에 수정 테이프를 사용할 수 없어서, 틀린 경우 두 줄을 긋고 다시 썼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도 시험 볼 때 틀린 곳은 줄을 긋고 다시 썼었습니다. 틀린 곳도 예쁘게 고치라고 자를 대고 줄을 그으라고 하신 분도 있으셨는데, 저는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난 2021년 1회 시험 때 보니까 수정 테이프를 사용할 수 있더라고요. 틀린 곳은 줄을 긋고 다시 쓰는 것을 추천드리지만, 수정 테이프를 사용하실 분은 챙겨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5. 계산기
필기시험 때 계산기를 가져가지 않으셨던 분도 실기시험에는 꼭 지참하시기를 추천드려요. 필기시험은 문제지를 제출하지 않다 보니 문제지에 편하게 계산할 수 있지만, 실기시험은 문제지 자체가 답안지라서 제출을 해야 하거든요. 가급적 문제지에는 작성한 답안 외에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이 좋대요.
물론 제일 아래에 계산을 위한 공간이 따로 있지만, 혹시 틀릴 수도 있으니 계산기는 꼭 챙기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6. 시계
시계는 시험장에 있어서 꼭 챙기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간도 충분하고요. 하지만 마음의 안정을 위해 시계도 챙기시면 좋지 않을까요?
실기시험 답안지 작성 팁
1. 아는 것부터 적으세요!
우선 시험지는 세로로 길쭉하고 위로 넘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크기는 A4 두장을 붙인 정도 크기였던 것 같아요. 한 면에 2문제씩 있고 제일 아래에는 계산을 위한 여백이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의 수만큼, 동그라미로 적는 칸이 표시가 되어 있어요.
시험지를 받으시면 첫 번째 문제에서 막혀서 당황하시는 경우가 많잖아요. 저도 2021년 1회 시험 때 그랬는데요. 1번 문제가 "직무분석 방법 5가지를 쓰시오."였는데, 기출에서 "3가지를 쓰시오."는 있었어도 5가지는 처음 봤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맨 마지막에 풀었었어요.
모르는 문제에 막혀서 당황하지 마시고 쭉쭉 넘기면서 아는 문제 먼저 확실하게 적으세요. 그러고 나서 풀지 못한 문제들을 고심해서 글짓기라도 하시면 되죠.
2. "쓰시오."는 답만, "쓰고 설명하시오."는 설명도!
문제 마지막에 "쓰시오."로 끝나는 문제는 설명 적지 마시고 답만 적어 주세요. 괜히 설명 적었다가 설명이 틀리면 오답으로 처리될 수도 있대요. "쓰고 설명하시오." 문제만 설명까지 적어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쓰고 설명하시오." 문제의 경우 만약 답은 생각나는데, 설명이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다면, 그때는 그냥 답만 적으시는 쪽을 추천드려요. 설명 없이 답만 적으면 부분점수를 받을 수 있지만, 답과 설명을 모두 적었는데, 답이 맞아도 설명이 틀리면 오답으로 처리된대요.
3. 전혀 모르는 문제도 뭐든지 적으세요.
위의 2번에서 말했든, 답이나 설명중 하나만 모르겠으면, 확실히 아는 한 가지만 적으시면 됩니다. 하지만 답도 설명도 모르겠다 싶으면, 빈칸으로 두지 마시고 뭐가 됐든 쓰세요. 틀려도 감점은 없습니다. 빈칸으로 둬서 틀리나 틀린 답을 적어서 틀리나 똑같이 '0'점이에요. 그러니 답을 모르겠다고 그냥 공란으로 두지 마시고 뭐라도 적으세요. 혹시 아나요? 얻어걸려서 부분 점수라도 받을 수 있을지.
4. 답을 여러 개 적는 문제는 자신 있는 내용부터 쓰세요.
"무엇에 대해 5가지를 쓰시오."와 같이 여러 개를 쓰는 문제가 대부분인데요. 순서가 중요한 문제는 순서대로 써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가장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는 확실한 답부터 적으세요. 채점자도 사람이라서 모든 문제의 답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보기는 힘들다고 해요. 처음 몇 개의 답이 확실하면, 뒤의 답은 대충 보고 모두 정답으로 처리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후광효과" 공부했으면 써먹어야죠! 헤헤.
5. 계산문제는 단위도 꼭 함께 쓰세요.
시험 후에 단위를 안 썼는데, 또는 단위를 잘 못 썼는데 맞을까요? 이런 질문하시는 분들 많으시더라고요. 실제로 단위를 안 적으면 오답 처리된다는 말도 있죠? 시험 후에 불안해하지 마시고 계산문제는 무조건 '계산 과정'과 '답' 모두에 단위를 적는다는 생각으로 푸시면 좋을 것 같아요.
6. 글씨는 가능한 크고 예쁘게! 낙서, 줄 긋기는 NO!
실기시험은 기계가 채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직접 합니다. 그렇다 보니 글씨가 정갈하고 보기에 좋으면 "후광효과"가 또 발동되겠죠? 채점자가 읽기에 좋도록 크고 또박또박 적어 주세요.
그리고 가급적 시험지에는 어떤 낙서나 메모도 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해요. 문제에 줄 긋고 동그라미 치면서 푸는 습관이 있으신 분들은 남은 기간 동안 고치는 연습을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습관이 있어서 실제로 시험지 몇 문제에 동그라미와 줄 그은 게 있거든요. 다행히 오답으로 처리되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시험 보고 은근히 신경 쓰였었어요. 그러니 가급적 문제에 줄을 긋지도, 동그라미를 치지도 맙시다!
그리고 답안과 무관하게 "잘 부탁드립니다."라거나 "채점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런 거 적으시는 분들이 실제로 있다고 하더라고요. 점수를 주기는커녕, 부정행위로 간주되어 오답 처리될 수도 있다고 하니, 이런 불필요한 내용은 절대 적으시면 안 돼요!
여기까지 직업상담사 2급 실기시험 준비물과, 답안 작성 요령에 관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제 딱 5일 남았네요. 모쪼록 지치지 마시고 마지막까지 마무리 잘하셔서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기도할게요. 혹시 시험에 관해서 궁금하신 게 있으신 분은 댓글 남기시면, 제가 아는 한에서 최대한 답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파이팅하세요!
'HR > 직업상담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도별 기출문제 20] 직업상담사 2급 실기 기출문제 : 노동시장론 (2) | 2021.07.05 |
---|---|
[진도별 기출문제 19] 직업상담사 2급 실기 기출문제 : 노동시장론 (0) | 2021.07.05 |
[진도별 기출문제 18] 직업상담사 2급 실기 기출문제 : 직업정보론 (0) | 2021.07.03 |
[진도별 기출문제 17] 직업상담사 2급 실기 기출문제 : 직업정보론 (0) | 2021.07.03 |
[진도별 기출문제 16] 직업상담사 2급 실기 기출문제 : 직업정보론 (2) | 2021.07.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