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영어 텔라 3개월 수강한 후기입니다!

카카오톡 영어회화 텔라 1개월 후기를 올렸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개월 수강을 하였습니다. 첫 한 달 수강하면서 느끼지 못했던 텔라의 장점과 단점들에 대해 솔직 담백하게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3개월간 열심히 수강했다는 인증부터 하고 시작할게요! 아! 그전에 썸네일부터! 헤헤.

 

 

출처 : TELLA 홈페이지

 

 

텔라 수강내역

 

아이고. 보잘것없는 실력이 들통나는 순간이네요. 3개월 동안 월, 화, 목요일에는 카카오 톡으로, 금요일에는 보이스 콜로 전화 수업을 하였습니다. 일정이 생겨 시간을 바꾸거나 다른 날 수업을 한 경우는 있었지만 주 4회는 반드시 지키며 3개월을 채웠어요. 이렇게 보니 뿌듯하네요.

 

위에 4/27일은 뭔가 단어도 적고 짧잖아요? 그 날은 제가 갑자기 급체를 하는 바람에 일찍 끝내서 그렇습니다. 헤헤.

 

 

학습 성과

 

이렇게 공부한 성과를 한눈에 볼 수도 있습니다. 4개월 차에 접어들어 지금도 카카오톡으로 수업을 열심히 듣고 있지만, 사실 보이스 콜 수업은 2주째 하지 않고 있어요. 카카오톡 수업과 보이스 콜 수업으로 나누어 제가 느낀 점을 적어 보고, 왜 보이스 콜 수업을 더 이상 수강하지 않는지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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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영어 수업 후기

저는 영어실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가장 기초인 '생생영어 1'부터 수강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메일 보내는 법이나 영어로 업무 전화하는 법 같이 지금 당장 필요한 클래스를 기웃거렸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한 가지를 정해서 꾸준히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생생영어 1'을 시작해서 20개의 수업을 모두 수강했어요!

 

한 가지 클래스를 모두 수강하면 아래와 같은 수료증 카드를 받을 수 있는데, 이게 뭔가 엄청 보람찹니다.

 

수강 완료 카드

 

원래 수업을 마치면 튜터가 다음 수업 내용이 적힌 카드를 주거든요. 약간 숙제 느낌도 나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한 클래스를 모두 마친 날은 위와 같은 하이파이브 카드를 주는데요. 이게 뭔가 홀가분하면서 이제 다른 수업을 골라볼까 하는 설렘도 생기고 그랬어요.

 

'생생영어 1'은 아주 기초적인 수준입니다. 아마 요즘 초등학생이면 다 배웠을 정도일 것 같아요. '생생영어 1'을 마치고 바로 '생생영어 2'를 시작했는데, 격차가 좀 많이 컸습니다. '생생영어 2'는 고등학생 영어 같은 느낌이었어요. 문장이 갑자기 길어지고 복잡해 지니까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 됐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생생영어 1'을 할 때는 막힘 없이 술술 작문을 할 수 있어서 수업을 하고 나면 뭔가 으쓱한 느낌이 있었어요. 반면 익숙한 내용이라 뭔가를 새롭게 배우는 느낌은 적었습니다. 하지만 '생생영어 2'는 간혹 작문 중에 막혀서 땀이 좀 나기도 했었지만, 그만큼 확실히 더 배우는 느낌이 강했어요.

 

어떤 클래스를 들을지 고민되시는 분은 몇 회 수강해 보시고, 너무 쉽거나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과감하게 다른 클래스로 갈아타시는 편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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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콜 수업 후기

보이스 콜은 처음엔 오랜만에 영어로 통화를 하고 그래서인지 신났었어요. 그런데 조금씩 꺼려지더니 지금은 그냥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나중에 해야지 하고 미루는 중이에요.

 

우선 튜터가 너무 없습니다. 카카오톡 수업은 튜터가 많아서 이 사람, 저 사람 해보고 저와 맞는 선생님을 골라 쭉 수업을 해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보이스 콜은 튜터가 6명밖에 없어요.

 

게다가 이 6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예약하려는 시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튜터가 많으면 4명, 적으면 1~2명이었어요. 그렇다 보니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튜터와 수업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튜터는 정말 원어민 같이 발음이 좋은 반면, 약간 필리핀 특유의 발음이 있는 분도 계셨어요. 통화하면서 발음도 교정해 줬으면 좋겠고 그런데 아무래도 거기까지는 좀 어려웠습니다. 

 

또, 어떤 튜터 분들은 통화를 많이 하셔서 그런지 수업을 대충 하는 느낌도 받았어요. 그냥 정해진 다이얼로그를 다 하고 질문 한 두 가지 하면, 시간이 남았어도 수업을 마무리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서둘러 수업을 마무리하려는 느낌이 아무래도 통화하면서 전달 되잖아요. 어설픈 영어로 붙잡기도 뻘쭘해서 그냥 질문 없다고 하고 수업을 끝내고는 했는데, 그러고 나면 한동안 시무룩하곤 했었습니다.

 

무엇보다 보이스 콜은 지금 있는 모든 튜터가 중급자를 대상으로 수업을 해요. 그렇다 보니 저 같은 영어 초보는 벅찬 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초보 통화 수업도 만들어주세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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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라 수업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튜터를 잘 선택하셔야 해요.

그래서 처음에는 이 사람, 저 사람 해 보셔야 합니다. 정해진 다이얼로그 하고, 틀린 곳 고쳐주고, 남은 시간에 자유롭게 대화하고 이렇게는 모두 다 하거든요. 그런데 정말 형식적으로 하는 분이 계신 반면, 열과 성을 다해서 가르쳐 주려는 게 느껴지는 분도 계십니다.

 

같은 의미의 다른 표현도 많이 가르쳐 주시고, 기본적인 문법도 알려주십니다. 또 틀린 곳은 어떻게 고치면 되는지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다른 문장에서는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 예도 들어주고, 가르쳐 준 것을 활용해서 문장을 만들어 보라고 하시는 등 열정이 느껴집니다.

 

좋은 튜터를 고르시려면 수업 예약하실 때 다른 사람들이 많이 선택한 튜터를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약 시간표

 

위의 이미지처럼 다른 분들이 많이 예약한 튜터를 선택하시면 알찬 25분을 보내실 수 있는 확률이 높을 것 같아요. 흐린 글자가 이미 예약된 시간이고, 진한 색이 예약 가능한 시간이에요! 이 튜터의 수업은 이미 예약이 거의 다 찼네요.

 

자신의 수준에 맞는 클래스를 잘 고르세요.

앞서 말씀드렸듯 너무 난이도가 낮으면 수업은 편하지만 새로 배우는 느낌이 적어요. 여러 클래스를 조금씩 체험해 보고 본인 수준에 맞는 난이도와 내용으로 결정하셔서 꾸준히 수강하시면 효과적인 수업이 될 것 같습니다.

 

수업 후에 꼭 복습을 하세요.

수업 시간이 사실 25분으로 엄청 짧잖아요. 그래서 정신없이 대화하다 보면 그냥 끝이 나버려요. 그러고 나서 하루 이틀 지나면 기억에 별로 남지 않고 이게 도움이 되나 싶고 그렇습니다.

 

텔라에는 수업한 내용을 나중에 그대로 보고 복습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요. 대화 내용뿐 아니라 틀려서 튜터가 교정해준 문장들이 따로 모여 있어서 그것만 꼼꼼히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보이스 콜 수업은 녹음된 내 음성을 들으며 복습할 수 있어요.

 

수업할 때는 정신없이 해서 아이고 잘했다 싶지만, 막상 수업이 끝나고 대화를 복습해 보면 내가 이렇게 소극적으로 수업에 임했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꼭 수업이 끝나면 복습을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매번 수업이 끝날 때마다 하실 것 까지는 없고 가끔씩 한 번에 몰아서 봐도 충분히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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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카카오톡 영어 수업 텔라 3개월 수강 후기였습니다. 영어 잘 못하는 건 제 탓인데 괜히 징징댄 것 같아 민망하기도 하네요. 헤헤. 저는 앞으로도 카카오톡 수업은 꾸준히 할 생각이에요. 보이스 콜 수업은 조금 기다렸다가 튜터가 좀 늘어나면 다시 해 보려고 합니다.

 

혹시 텔라를 해 볼까 말까 고민하고 계시다면 일단 해보시는 쪽을 추천드려요. 고작 25분이지만 수업 때마다 느끼는 작은 성취감이 조금씩 자존감을 높여 줍니다. 영어도 영어지만 스스로를 더 높게 평가할 수 있는 작은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 같아 그 점이 가장 좋았거든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