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0일 지텔프 레벨 2 시험을 보고 온 후기입니다. 결과 발표를 기다렸다 작성하느라 많이 늦어졌는데요. 지텔프를 처음 응시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이것저것 적어볼게요.
지난 3/2일, 1년여간의 텔라 수업을 마치며 헛헛한 마음에 충동적으로 시험을 접수하고 교재도 주문을 하였습니다. 역시 뭐든지 내킬 때 저질러야 하는 법이잖아요. 3/4일에 교재를 받고 약 2주간 공부를 한 후, 3/20일에 시험을 보았는데요. 시험 결과부터 인증할게요!
절대 자랑할만한 점수는 아니지만, 시험이 예상보다 많이 어려웠다고 느꼈던 것에 비해 점수가 잘 나온 것 같아 스스로는 무척 만족하고 있습니다. 헤헤. 저처럼 사전 지식 없이 지텔프에 응시하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정보를 얻어 가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물, 시험 진행 과정, 시험 준비 방법과 후기 순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지텔프 준비물
지텔프는 다른 시험에 비해 응시자 편의를 많이 생각해 주는 것 같다고 느꼈는데요. 아래에 있는 것들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1. 신분증
2. 컴퓨터용 사인펜
3. 수정 테이프
4. 시계 (선택사항, 시험장에 시계가 있어요.)
다른 시험들과는 다르게 수험표는 지참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배정된 책상 위에 길쭉한 종이가 한 장 있는데요. 거기에 수험번호와 고유번호가 적혀 있어요. OMR카드를 받으시면 참고하셔서 기재하시면 됩니다. 해당 종이는 청취 시험이 끝난 후 감독관님이 수거해 가십니다. 그 종이에 낙서하지 말라고 쓰여있어요!
지텔프 시험 진행 과정
우선 2시 20분까지 입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시에 시작이지만 2시 20분까지 입실하라고 접수할 때 나오잖아요. 2시 50분 이후에는 못 들어간다고도 하고. 청취 테스트가 있어서인지 안내 방송을 일찍 시작해요. 제 기억에 2시 20분쯤에 OMR카드 나눠주고 기본사항 기재 안내 방송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방송 나왔는데도 막 화장실 다녀오시고 너무나 자유로운 분위기였어요. 역시 어른의 시험이란 이런 것인가! 싶었습니다. 헤헤.
OMR 답안지 작성하실 때 주의하실 것이 있는데요. 마치 주민등록번호 적는 것 같은 칸이 있는데 앞 6칸은 생년월일을 적는 것이 맞지만, 뒤 7칸은 고유번호를 적어 주셔야 합니다. 고유번호는 앞서 언급한 긴 종이에 적혀 있으니 보고 기재하시면 돼요. 그리고 학교와 전공을 기재하는 곳도 있습니다. OMR 답안지 뒷면을 참고하여 학교와 전공을 표시해 주시면 되는데, 아뿔싸! 일반인 코드가 따로 있어요. 아무 생각 없이 졸업한 학교와 전공으로 표시했다가 뒤늦게 수정테이프로 고쳤습니다. 아. 좀 창피했는데 맨 뒷자리라 다행이었다.
시험이 시작되면 문법, 독해 순서 상관없이 자유롭게 푸시면 됩니다. 시험이 시작되고 약 10분 경과되었을 때, 10분 후 청취 시험이 시작된다는 안내 방송이 나와요. 저는 방송 시작할 때쯤 문법 파트는 모두 풀고 독해 첫 번째 지문 읽고 있었습니다.
방송으로 청취 시험이 시작되면, 문제를 먼저 쭉 말해주고 본문을 들려준 후, 다시 문제가 나옵니다. 저는 처음에 문제만 들려줄 때 문제지에 what, how 등과 함께 키워드만 간단히 메모해 놓았어요. 시험 시작하기 전에 문제지에 표시하지 말라고 하는데, 제가 별문제 없이 점수를 받은 것을 보면 그 정도의 메모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청취가 끝나면 다시 자유롭게 문제를 계속 푸시면 됩니다. 시험 시간이 종료되기 전에는 다 푸셔도 나갈 수 없어요. 중간에 나가면 그 시험은 무표처리가 된대요. 시험이 종료되면 감독관님이 문제지와 OMR 답안지를 모두 회수해 갑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가채점을 하는 걸까요? 손바닥에 답을 적어서 나오시나요?
지텔프 후기, 교재, 공부방법
저는 아래 두 권의 책으로 준비를 하였어요.
광고 아닙니다. 누가 저같이 하찮은 것에게 광고를 의뢰하겠어요. 기출문제집에는 총 6회분 시험이 있었는데, 5회만 70점대가 나오고 나머지는 모두 80점 이상 나왔었어요. 2, 4회는 무려 90점대였는데요. 그래서 지텔프 만만하네. 개꿀. 했는데 웬걸 시험은 엄청 어려웠어요. 시험 마치고 해커스 지텔프 게시판을 보니 다들 어려워졌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렇게 계속 어려워지면 토익 보는 게 낫겠다는 분도 계시고. 나만 어려운 게 아니라는 것에 위안을 받으며 점수 나올 때까지 조마조마 지냈습니다. 헤헤.
기출문제집은 하루에 1회씩 실제 시험 보듯이 시계를 맞춰 놓고 풀었어요. 20분 알람을 추가로 해 놓고 시험 시작 20분이 되면 직접 청취 시작하고. 그렇게 완전 수동으로 진행했습니다. 문제집 맨 뒤에 OMR 답안지가 있어서 표시를 하면서 풀었는데, 그것도 나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문제집으로 시험 볼 때는 분명 항상 시간이 10분 이상 남았었는데, 실제 시험은 시간이 하나도 안 남았어요. 청취 뭐야. 왜 하나도 안 들려.
기출문제집 1회분 시험을 보고 나면 채점하며 해설을 읽은 뒤 단어를 외웠습니다. 토익 단어보다는 익숙한 단어가 많아 그나마 빠르게 진도를 뺄 수 있었어요. 단어를 적당히 외웠다 싶으면 헤커스 지텔프 홈페이지에서 단어 시험지 자동 생성기로 테스트를 계속 반복했는데 그냥 쓰거나 보면서 외우는 것보다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위 단어시험 생성기는 회원가입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아래 링크에서 바로 사용하실 수 있어요! 대중교통 이동할 때나 잠시 짬날 때 강추합니다!
여기까지 2주 공부하고 응시해 본 지텔프 후기였습니다. 텔라로 일 년간 영어를 접한 것이 얼마나 영어 실력에 도움이 되었나 확인하고 싶었고 65점을 넘는 것이 목표였는데,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회차가 거듭될수록 지텔프는 계속 어려워질 것 같아요. 그러니 지텔프 점수가 필요하신 분들은 서둘러 응시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지텔프 저렴하게 응시하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그러면 모두 공부 열심히 하셔서 목표로 하는 점수받으시길 바랄게요! 파이팅!
'취미 >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카오톡 영어 텔라 1년 수강 후기입니다. (0) | 2022.03.04 |
---|---|
국민지원금 지급기준과 신청방법 알려드려요! (0) | 2021.08.31 |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소득 88% 정리입니다! (0) | 2021.07.27 |
주택 임대차 신고제란? (전월세 신고제) (0) | 2021.06.01 |
근로장려금 정기 반기 차이점 (0) | 2021.04.30 |
댓글